제주도에는 여러가지 식재료가 많다고 전에 썼던 글들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해산물만 유명한 것이 아니고 또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흑돼지입니다.
흑돼지는 키울 때 집 근처에 우리를 만들고 키우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제주도 전통 민속촌에 가서 직접 그런 구조를 보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하여 제주도에도 내륙지방만큼이나 돼지고기는 양질의 상태로 얻을 수 있던 것입니다.
그런 돼지고기 요리로는 돔베고기,수육등이 있고 또 오늘 방문한 고기국수 또한 제주도의 특산요리입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제주도의 <올래국수>입니다.
메뉴판은 매우 간단합니다.
메뉴는 고기국수 하나밖에 없습니다.
가격은 2019년 현재 8천원입니다.
원산지는 대부분 제주도산인데 고춧가루가 중국산이 조금 섞였습니다.
일단 제주고기를 쓰는것이 믿음직합니다.
입구에 보면 영업시간이 적혀져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저녁시간이 7시까지라는 것 입니다.
매우 빨리 영업을 종료합니다.
7시 까지는 주문을 받지만 그 후에는 주문을 마감합니다.
사람 수만 알려주면 알아서 그 숫자대로 국수를 가져다 줍니다.
앉자마자 밑반찬이 나옵니다.
김치를 보면 그 집의 맛의 평균정도를 알수 있는데, 이곳 김치는 사다먹고싶을 정도였습니다.
젓갈을 넉넉히 넣어 감칠맛이 나고 겉절이같기도 한 맛의 안익은 김치였습니다.
그리고 고추와 막장이 나옵니다.
대망의 고기국수를 먹게 되었습니다.
고기국수를 조금 다른 음식과 비교해서 설명해 보자면, 한국식 돈코츠 라면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면의 경우 두께가 얇은 소면이나 중면은 아니지만, 밀가루 칼국수면 같은 넓적하진 않은 면입니다.
대면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원통형 면인데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국물의 경우는 돼지고기 사골 육수와 고깃국의 중간정도 느낌입니다.
그리고 얹어진 고기 고명은 보기에는 좀 뻑뻑해 보이는 살도 있는데, 실제로는 매우 부드러운편이라서 씹을 때 턱이 아픈 그런 고기가 아닙니다.
씹으면 부드럽게 씹히는 상태의 수육을 칼로 숭덩숭덩 썰어서 얹어줍니다.
고기의 양도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고명을 조금 먹으면 고기가 없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국수에 김치국물이나 후추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넣어먹으면 좀더 라면과 비슷해 질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냄새가 나는 음식(순댓국,피순대,수육 등)을 좋아하신다면 매우 마음에 드실 맛입니다.
그렇지 않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김치와 후추를 이용해서 약간 칼칼하게 간을 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갈 수 있다면 거의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방문하고싶은 곳 입니다.
아래는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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