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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한국(서울)

[한국][서울] 휘모리 안암 뒷살이길 사과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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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암에 오래된 술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제기시장쪽의 형제집, 충주집, 부산집 등 <집>시리즈 가게들이 오래되었습니다.

또 <안암꼬치>와 <맨발의 청춘>, <한잔의 추억>도 오래 된 곳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휘모리>도 오래된 술집중 하나입니다.

원래 휘모리는 과일소주와 꼬치로 유명했던 작은 주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시면서 모은 돈으로 더 넓은 곳에 새로 자리를 잡으신 것이 오늘 다녀온 새로운 휘모리입니다.

원래 휘모리 전에는 88포차라는 이름의 술집이 있었습니다.

휘모리의 대략적인 안주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둠꼬치가 좀 비싸지만 그래도 골고루 메뉴가 모두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면 좋습니다.

아래는 전체적인 술집의 분위기 입니다.

공간이 좁은 편은 아니라서 단체 손님을 받기에도 적합하고, 평소에 약간 넓게 술을 마시고 싶을 때에도 적절한 것 같습니다.

다만 학기가 시작되거나 행사가 있을 때에는 대학교 신입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조금 불편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부생들이 많이 찾아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먼저 아래는 사과소주 사진입니다.

사과를 오랫동안 술에 담가서 사과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과맛 액체를 소주에 타고, 사과를 통채로 넣어줍니다.

사실 사과쥬스로 술을 담그면 그게 cidre, 즉 사이다인데 왠지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다만 맛이 달기 때문에 소주를 주문해서 적당량 섞어 마셔도 크게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모듬꼬치에는 다양한 꼬치가 나옵니다.

닭과 염통꼬치는 기본이고, 닭날개나 은행, 버섯, 마늘 등등이 모두 나옵니다.

닭꼬치의 경우에는 불맛이 잘 나고 양념이 달착지근하게 맛있습니다.

매콤한 양념이 아니고 데리야끼식 간장맛 양념을 발라서 구운 닭꼬치입니다.

사실 이 양념과 꼬치가 정말 맛있어서 금방 먹게 됩니다.

산적인지 떡갈비인지 알 수 없는 것도 꼬치로 나옵니다.

버섯은 새송이버섯을 채썰어서 꼬치에 꿰어 구워냅니다.

사실 버섯을 막 먼저 먹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이런 꼬치집에 오면 버섯도 정말 맛있습니다.

돈주고 남이 해주는 요리를 먹으면 언제나 식욕이 돋습니다.

직접 해먹으려고 하면 너무 귀찮은데 신기한 일입니다.

소주 안주로 적당한 고추장탕도 있습니다.

느타리버섯과 두부, 팽이버섯과 소고기 등이 들어간 고추장탕입니다.

원래 고추장찌개라는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안암 근처에서는 고추장탕이나 고추장찌개같은 이름의 안주를 파는 곳이 많습니다.

안암만의 특별한 전통 음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추장탕이라고 해서 매우 맵고 그런것은 아니고 사실 쇠고기찌개같은 느낌입니다.

고기 국물 베이스에 약간 얼큰한 맛이 나고, 여러가지 찌개 건더기들이 평범하게 들어있는데 제가 이런 안주를 좋아합니다.

소주를 마실 때 국물이 있으면 좋습니다.

이런 찌개안주를 좋아하는데 제가 또 좋아하는곳이 근처의 <박군포차>에 있는 짬뽕순두부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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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짜지도 맵지도 않고 적당하게 순두부가 들어가 있어서 참 맛있습니다.

야심한 시간에 이렇게 음식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야식이 땡깁니다.

하지만 참아야 살을 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는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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