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울] 노량진 이자카야 치치 (심야식당)

안녕하세요.

오늘은 노량진의 저렴한 이자까야, 치치에 가본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노량진은 수많은 학생들과 시험준비생들로 많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은 아무래도 직장인들보다 지갑사정이 넉넉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래서 이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에 과연 어떤 안주가 있을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안주가 메뉴판처럼 벽에 걸려있습니다.

인테리어가 약간은 예전 느낌이 나고 어설프기도 하면서도 또 나름의 개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이 많다보니 저렇게 가방을 올려두는 공간을 위에 만들었습니다.

다만 연필이나 노트북등이 빠져서 봉변을 당하지 않게 잘 얹어야 겠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앉는 의자도 소주병등을 옮기는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본과 한국의 그 어딘가 중간쯤에 있는 느낌입니다.

벽에 안주메뉴가 쭉 걸려있습니다.

굉장히 저렴한 안주들이 눈에 띄는데, 꽈리고추튀김, 양파링튀김, 오뎅탕 등이 정말 저렴하게 판매되고있습니다.

사실, 식당에서 먹으면 저정도 가격은 아니지만 이곳은 주점이니 매우 저렴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케는 스모900을 주문하였습니다. 28000원 정도 하였는데 13.8도로 맛이 알콜냄새가 안나고 적당히 잘 취할 수 있었습니다.

맛이 좋은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청하의 가성비를 따라올 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지락국물입니다.

국물은 좀 더 끓여야 맛이 나는데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때문인지 국물이 우러나올 정도로 오랫동안 끓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소주 안주로 제격입니다.

꽈리고추튀김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2천원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정도 양과 맛이면 정말 이것만 시켜서 먹어도 오히려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만한 대학교 앞 저렴한 주점보다도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치킨 가라아게 튀김도 주문하였는데, 생각보다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다만 뼈가 들어있고, 순살은 아닌 닭튀김입니다)

저렴한 맛에 타코와사비도 주문하였습니다.

뭔가 직접 만든 것 같은 맛입니다.

낙지를 이용 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주문했던 안주들은 모두 비싸봤자 7천원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양파링튀김도 정말 괜찮았는데, 가격뿐 아니라 맛도 좋았습니다.

이곳은 가성비 좋은 튀김맛집으로 인정합니다.

튀김옷 자체를 맛있게 간하여 튀김옷과 내용물이 분리도 잘 되지 않게 잘 만들었습니다.

양파튀김은 너무 크기때문에 집게와 가위까지 주시는 섬세함을 보였습니다.

뭔가 학생들이 많이 올 것 같은 집이지만, 근처에 산다면 자주올것만 같은 집입니다.

실제로 다음날이 쉬는 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어서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다른 튀김종류를 시켜볼까 합니다.

저렴하고 맛있었던 노량진 치치 이자까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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